일상

난생처음 비수면 위내시경 후기 (2026.07.30)

나작프 2026. 7. 30. 01:25

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난생처음 위내시경을 그것도 비수면으로 받아본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.
 
결론부터 말하면, 수면은 할만한데, 각오를 단단히 해야한다! 라고 할 수 있습니다.
 
일단, 비수면 위내시경의 장점을 먼저 보자면
1. 싸다. 
-제가 갔던 병원에서는 수면보다 5만원 정도 싸다고 하더라고요.
2. 빨리 끝낼 수 있다.
-내시경 전후로, 마취 준비시간과 깨어나서 대기하는 시간이 없으니 수면 보단 확실히 빨리 끝납니다.
-수면과 다르게 운전도 곧바로 할 수 있다.
 
그러나, 단점!
1. 구역감과 고통을 온전히 견뎌내야 한다.
- 수면이었으면 거의 느끼지 못했을 고통을 직접 겪어야 합니다.
 
2. 그래서 간호사분들이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.
- 보통 비수면으로 하면 볼꼴 못볼꼴 다 보기 때문에 대부분 꺼려하시는 것 같더라고요
 
장단점은 이 정도로만 보고, 이제부턴 후기입니다.
 
 일단 내시경실에 들어가면 간호사분이 베개에 패드 같은걸 깔아준다. 침 흐르지 말라고 해주는 것 같다.
그리고 옆으로 누워있으면 개구기 같은걸 물려주는데 조금 기다리니깐 의사
선생님이 와서 내시경을 넣기 시작했다.
내시경을 삼키라고 해서 삼켰다. 삼키는 것 까진 그리 안 어렵다.
근데, 문제는 그 다음 부터다. 삼키고 기계가 쑥 들어가는데, 구역감이 미친듯이 올라온다.
 
나는 구역질 안하고 참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, 이건 절대 못버틴다. 계속 헛구역질과 용트림이 같이 나온다. 
의사 선생님이 헛구역질 계속 하면 내시경 못한다고 해서 최대한 참아봤는데 쉽지 않다.
 
위내시경 하는 내내 계속 구역감 때문에 미칠 것 같았다. 적어도 세 네번은 헛구역질 한거 같다.
진짜 이래서 금식하라 하는구나 느꼈다. 
 
내시경이 조금 더 내려가면 공기가 나오는데, 거기서 오는 팽만감 때문에 더 구역감이 올라온다. 
 
간호사선생님이 심호흡 하래서 심호흡 하니깐 좀 나아졌는데 그래도 
숨을 내쉴때 트림이 나올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 구역감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다.
잠깐 숨을 참는게 제일 나았다.
 
그리고 의사선생님이 염증이 조금 있고 부어있는 것도 있어서 검사좀 해본다고 기다란 실 같은걸
내시경 안에 넣었다. 
 
이 때 부터는 적응이 됐는지 약간 견딜만해졌다. 그래서 심호흡 하면서 참고 있었는데, 아 이제 뺐으면 좋겠다 
빼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서서히 내시경이 나왔다. 체감상 한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. 
 
간호사 선생님이 그래도 잘 참았다고 해줬고 나는 대기실에서 침 닦고 신발신고 나왔다. 
 
검사 끝나고 집에 오니깐 목구멍 쪽에 약간의 불편감이 느껴지긴 하지만
고통스럽거나 그렇지는 않다.
 
그래서 결론, 수면 내시경의 메리트가 있어서 할만 하지만
각오를 정말 단단히 할것!